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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회장, '리조트 붕괴'에 " 엎드려 사죄…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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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18 09:28:05 수정 : 2014-02-18 09: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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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명이 숨지는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의 소유주 코오롱 그룹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18일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엎드려 사죄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이번 사고로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꿈을 피우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부상자가 하루빨리 회복하고 쾌유하도록 코오롱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코오롱은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인명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6시 쯤 마우나오션 리조트 붕괴 현장을 직접 찾아 유가족들에게 사죄했다.

한편 마우나오션 리조트는 코오롱 계열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이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코오롱은 마우나오션개발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나머지 지분 중 24%는 이 회장이, 26%는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갖고 있다. 

다음은 이 회장과 코오롱 임직원 일동의 사과문 전문.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특히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꿈을 피우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소중한 분들을 잃게 되어 비통함에 빠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부상을 입은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도 애통한 심정으로 사죄 드립니다. 하루 빨리 회복하시고 쾌유하시도록 저희 코오롱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합니다. 코오롱은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인명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또한 사고 원인 규명에 한 점의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및 임직원 일동

이소라 기자 wtnsora21@segye.com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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