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갈라쇼에 참가, 25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이날 소트니코바는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 탱고’에 맞춰 형광색 깃발을 들고 연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금메달리스트답지 않은 어설픈 데다 수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줘 관객들로 하여금 실소를 금치 못하게 했다.
특히 자신의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큰 형광색 깃발은 연기에 방해가 됐을 뿐더러, 스케이트 날이 다리에 걸려 뒤뚱거리고 깃발이 얼굴에 가려지는 코미디를 연출하기까지 했다.
이에 배기완 SBS 캐스터는 “저걸 왜 들고 나왔죠? 거추장스럽게…”라고 일침을 가해 국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반면, 편파 판정 의혹과 함께 소트니코바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선수는 이날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과 함께 아름다운 갈라쇼 연기를 펼쳐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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