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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다, 잘했어’…소트니코바 껴안은 여성이 경기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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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2-22 17:14:56 수정 : 2014-02-23 0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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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의 점수 판정을 두고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금메달을 획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프리 스케이팅이 끝난 뒤 한 여성과 진한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그런데 이 여성이 해당 경기 채점을 맡았던 심판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이 격분하고 있다.

지난 21일(한국시각) 열린 여자 프리 스케이팅에 셰코비 세바라는 러시아 심판이 채점자로 참여했다. 세바는 선수들의 기술에 수행점수를 매기는 저지 패널(judge panel) 9명 중 1명으로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런데 경기를 끝낸 소트니코바가 세바와 포옹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특히 두 사람은 점수를 매기고 그 결과를 받아드는 입장이어서 ‘판정’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한 가지 더 문제가 되는 사항은 세바가 러시아 피겨협회 회장 발렌틴 피세프의 아내라는 사실이다. ‘피겨협회-채점자-선수’로 이어지는 기막힌 사슬이 완성된다. 억측일지는 모르지만 ‘한 가족’이라고 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빙상연맹은 국제빙상연맹(ISU)에 판정 재확인 요청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ISU는 공식 홈페이지에 “어떠한 항의 메시지도 없었으며 우리는 매우 공정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해당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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