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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2세들 “나눔 통해 정체성 회복”

입력 : 2014-03-23 21:24:27 수정 : 2014-03-24 00: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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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 등 52명 참여
‘다화봉사단’ 발대식
23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다문화가정 2세들로 구성된 다화봉사단 발대식이 끝난 뒤 윤정로 천주평화연합UPF 한국회장과 황용규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조만웅 사단법인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이사장, 우다 에쓰코 국제가정협의회 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 부터)과 단원들이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재문 기자
다문화가정 2세로 구성된 봉사단이 출범했다.

사단법인 다문화종합복지센터는 23일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다문화가정 2세 중·고교 학생들과 대학생 멘토로 구성된 ‘다화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다문화종합복지센터 조만웅 이사장과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 황용규 회장, 천주평화연합UPF의 윤정로 회장, 국제가정협의회 우다 에쓰코 회장, 봉사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 이사장은 “봉사·나눔의 정신을 발현하기 위해 구성된 다화봉사단을 창단하게 돼 기쁘다”며 “다문화 2세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소외된 이웃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나누는 법을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다화봉사단은 필리핀과 일본, 태국, 몽골 등 다문화가정의 2세 학생들과 대학생 멘토 등 5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30일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오는 8월까지 필리핀 태풍 피해현장 봉사활동, 환경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봉사단은 정체성 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해 상담 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김현태(26) 다화봉사단장은 “다문화가정이 지원의 대상이라는 통념을 깨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정체성 혼란으로 괴로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봉사활동을 하며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2011년부터 3년간 서울 성북다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다문화가정 상담 프로그램인 ‘국경 없는 동행’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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