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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잠수사 "해수부장관 격려 위해 출동 지연시켰다" , 장관 "그 시간 이동중" 반박

입력 : 2014-04-28 10:16:03 수정 : 2014-04-28 11: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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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첫날인 지난 16일 사고해역으로 출동하려는 민간잠수사들을 관련 기관이 "해양수산부 장관의 격려를 받고 가라"며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해수부측은 "관련 잠수사가 주장하는 그 시간 공항에서 이동중이었다"며 즉각 반박했다.

28일 오전 10시5분께 범정부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이 수색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하려는 순간 민간잠수요원 윤모씨가 보고단상에 올라가 "(해경측이)민간 잠수사가 사진만 찍고 가버렸다고 말했다"며 항의한 뒤 "침몰 첫날 현장으로 가려 했으나 해수부장관이 격려할 예정이나 격려를 받고 가라"며 제지했다고 말했다.

이 민간 잠수사는 정부가 민간 자원봉사자들을 통제하고 제외하면서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사진만 찍고 가버렸다)한 것에 항의키 위해 보고대에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윤모씨의 항의장면은 현장에서 생중계 됐다.

이와 관련해 이주영 해수부장관은 "4월 16일 12시 30분 경 팽목항에서 민간잠수사를 만났다”는 주장에 대해 "그 시간에 김포공항에서 무안공항을 거쳐 사고 현장으로 이동중이었다"고 사실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 16일(수) 오전 인천 소재 해양경찰청 상황실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현황 및 구조상황을 보고 받고 12시께 김포공항에서 항공기를 타고 무안공항을 거쳐 사고현장으로 이동 중이었다고 했다.

이어 이 장관은 사고현장을 살펴보고 구조활동을 독려한 뒤 바로 진도실내 체육관과 진도한국병원으로 이동해  가족과 생존자를 위로했으며 "팽목항에는 오후 4시가 지나 도착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 16일(수) 12시 30분경 민간 잠수사 일행이 구조를 위해 팽목항에서 사고현장으로 출항하려는 것을 이 장관이 격려할 목적으로 출항을 제지했다"는 윤모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한편 민간잠수사  윤모씨는 브리핑장 밖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16일 12시 30분경 팽목항에서 이 장관을 만났다고 주장한 것은 본인의 착각이었다"고 정정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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