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문화재 79건 보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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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232호인 ‘진주 청곡사 목조제석천·대범천의상’의 모습. 제석천상(오른쪽·노란색 점선 안)의 손가락 손상 부위를 테이프로 임시 접합해 놓은 것이 최근 문화재청 특별점검에서 발견됐다. 문화재청 제공 |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지난달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에 정기조사, 특별점검 결과 중 일부를 보고하고 훼손이 심한 문화재의 보존처리 방안을 자문했다. 보고 내용을 종합하면 건조물 문화재 53건(국보 4건, 보물 49건)은 보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13건은 “보수가 시급하다”, 40건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이 중에는 ‘예산 수덕사 대웅전’(국보 49호), ‘창덕궁 돈화문’(보물 383호), ‘경복궁 아미산 굴뚝’(〃 811호) 등이 포함돼 있다. 동산문화재 24건에 대해서도 같은 판단을 했다. 국보 5건, 보물이 19건으로 소장처로는 삼성미술관 리움, 호림박물관, 아단문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채모씨 등 국·공립 기관과 민간 박물관, 개인이다. 사적 중에는 ‘고령 고아리 벽화고분’(165호), ‘순천 선암사(507호) 대선루 협문’이 긴급하게 보수·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달 말 정기조사, 특별점검의 결과를 발표할 때 보다 구체적인 원인분석과 보존방안 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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