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회장의 해외인맥
캐나다 교포 2세 벤처기업인 ‘케빈 함’은 구원파의 현지 선교회 ELC(Evangelical Layman’s Church) 임원이다. 그는 2007년 ‘도메인 제왕’으로 외신에 소개되기도 했는데, 당시 재산이 3억달러(2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함은 가치가 수억원대로 추산되는 ‘god.com’ 도메인 소유주인데, 이를 유 회장에게 ‘헌납’했다.
유 회장은 또 망명 타진국으로 알려진 체코와 프랑스 등지에 ‘아해’라는 예명으로 사직작가로 활동하며 쌓은 두터운 문화예술계 인맥이 있다. 밀란 크니작 전 체코 프라하 국립미술관장과 프랑스의 카트린 페가르 베르사유궁 관장, 앙리 루아레트 전 루브르박물관장 등이 꼽힌다.

◆유 회장, 해남으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 회장이 전남 순천을 벗어나 해남·목포 방면으로 간 정황을 확인하고 이들 지역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냄새를 탐지할 수 있는 경찰견까지 동원했으며, 김 팀장이 현지에 머물며 지휘하고 있다. 검찰은 유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원파 신도 여러 명을 목포 등지에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7일 유 회장 일가 중 처음으로 그의 처남 권오균(64)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를 구속했다. 권 대표는 계열사 자금 수십억원을 유 회장 일가에 몰아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가 강화되자 구원파는 강력 반발했다. 조계웅 구원파 전 대변인은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성명서를 통해 “검찰이 교회와 관련해서는 확대 수사하지 않을 것과 교회와 관련된 땅은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해 금수원 수색에 협조했다”며 “그러나 검찰의 순천교회 압수수색과 기독교침례회 총회장 재소환, 영농조합 수사 등은 명백한 약속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구원파는 검찰의 약속 운운하기 전에 교회와 무관한 유 회장을 더 이상 비호하지 않겠다는 약속부터 지켜야 할 것”이라며 “범죄자 은닉·도피 행위에 대해 일체의 관용은 없다”고 반박했다.
조성호·김유나 기자 comm@segye.com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지난 5월 25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 전 회장이 밀항이나 정치적 망명을 시도하거나 정관계 로비나 비호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금수원 내에는 지하터널이나 지하벙커가 없음이 검찰 수사 결과 확인되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으로부터 4대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청해진해운 회장이라고 할 수 없으며, 유 전 회장이 세월호 내부 증개축을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의 세모그룹은 1997년 부도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정 관리를 받았으며, 김혜경 씨 등 특정 개인이 유 전 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사실이 없으며, 경기도 안성, 경북청송 제주도, 경북 봉화, 울릉도 등의 영농조합들은 유 전 회장 소유가 아닌 해당 조합원들의 소유이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구원파는 모두 망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그리고 국과수를 통해 유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됨에 따라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조직적으로 도왔거나 ‘김엄마’와 ‘신엄마’가 도피 총괄 지휘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와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정정보도문] "유병언 포위망 또 뚫렸나" 기사 관련
세계닷컴은 2014.6.9 유병언 포위망 또 뚫렸나"라는 제목 하에, "유병언 회장의 해외 인맥 중 하나인 장정수 씨는 유병언 회장의 망명을 돕는 해외 조력자로 추정된다."라는 취지의 기사를 보도하였으나, 사실 확인 결과 장정수 씨는 유병언 회장의 해외 망명을 돕는 일체의 조력행위를 한 바가 없음이 확인되었으므로, 이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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