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전 브리핑에서 "민정수석실의 내사 여부 등 관련한 모든 사안을 확인 중"이라며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일보는 8일자 1면에서 "청와대가 경제수석실 한 비서관의 금품과 향응 수수 등 비위의혹을 조사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금품·향응 제공자는 정부가 벤처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거액의 펀드 자금을 횡령한 혐의가 있는 인물이어서 유착의혹이 사실일 경우 파문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비서관은 2008년부터 2012년초까지 한국벤처투자의 한 간부와 함께 창업투자사의 한 대표로부터 수시로 룸살롱 접대 등을 받은 혐의가 있다"며 민정수석실은 벤처투자의 간부가 창업투자사 대표로부터 수천만원대 현금을 정기적을 수수했다는 내부자 제보도 입수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관련 사실을 지난해 10월 보고한 뒤 이렇다할 후속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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