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기장군 소재의 유치원에 근무 중인 교사가 원생들을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12일 "유치원에서 교사가 원생을 학대했다는 학부모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고를 당한 여교사는 지난 7일 서로 때리며 장난을 친 5세 아동 2명의 손을 붙잡은 뒤 서로 더 세게 때리게 하고, 밥을 늦게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이 입수해 학부모 30여명에게 공개한 폐쇄화로(CC) TV 영상에는 이 여교사가 점심 배식을 하면서 한 아동의 손을 밀치고, 식판을 주는 척하면서 손을 내밀자 주지 않는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 측은 여교사의 행동의 아동 학대에 해당하는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MBC 뉴스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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