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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사전투표… 與·野 취약지 총력전

관련이슈 2014년 7.30 재보선

입력 : 2014-07-24 19:10:21 수정 : 2014-07-25 01: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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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정현 선전에 분위기 고조
불모지 호남지역 표심 첫 공략
野 지도부 수원벨트 지원 유세
사전투표 전국 15곳에서 가능
여야는 7·30 재보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4일 취약지를 찾아 표심 얻기에 주력했다. 수도권에서 어느 정도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새누리당은 호남으로 내려가 유세전을 펼쳤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최대 승부처인 수원벨트 공략에 집중했다.

21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인쇄소에서 직원들이 7·30재보궐선거에 사용될 투표용지 인쇄 작업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재보선 선거운동 돌입 이후 처음으로 불모지인 호남에서 표심을 공략했다. 전남 순천·곡성에서 이정현 후보의 유례없는 선전으로 분위기가 고조되자 혹시나 하는 기대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여수MBC와 순천KBS가 지난 22일 발표한 여론조사(20·21일 실시,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 후보는 38.4%로 새정치연합 서갑원 후보(33.7%)를 앞섰다. 고무된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 지역민이 우리 당을 사랑해줄 때까지 백 번, 천 번 찾아가 정성을 쏟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회의 직후 광주로 달려가 광산을 송환기 후보 자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광산구 월계동에서 “호남의 유능한 사람들을 제가 적극 추천해 박근혜정부에서 일할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표심을 자극했다.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에 대해선 “광산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후보를 낙하산으로 내려 꽂듯 공천한 것은 새정치연합이 광주시민 여러분을 배신한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오후엔 전남 장성과 나주를 방문해 이중효, 김종우 후보 지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당 지도부는 다만 순천·곡성 지역은 찾지 않았다. 호남의 반여 정서를 감안하면 당 차원의 집단 유세보다는 이 후보의 나홀로 선거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도부 선출 이후 열흘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서청원 최고위원은 충북 충주와 충남 서산·태안을 잇따라 찾아 충청권 유세에 공들였다.

새정치연합은 서울 동작을 기동민 후보의 사퇴와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대행진 등으로 당 안팎이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투톱과 지도부가 역할을 분담해가며 수원 벨트를 지원했다. 지도부는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과 관련된 검찰 수사 부실을 비판하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의 행진을 여기서 멈춰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또 다른 참사가 계속되고 대한민국은 가라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시간 안철수 공동대표는 수원 영통에서 박광온 후보를 지원하며 시민들을 만났다.

안 대표는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한 뒤 수원으로 복귀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김 대표도 오후엔 수원 권선을 백혜련 후보 지원유세에 동참해 “세월호의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가로막고 있고 세월호의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전국 15곳에서 치러지는 7·30 재보선의 사전투표가 25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자신의 주소지와 상관없이 선거가 치러지는 15곳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24일부터는 재보선 여론조사 결과 공개도 전면 금지된다.

김채연·박영준 기자 w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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