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지난 4월 전국 약 19만90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일주일 동안(실업자는 4주간)의 경제활동 실태를 조사했다.
당진시의 고용률은 66.9%로 전국 시 지역 중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고용률 69.7%)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북 남원시가 고용률 65.6%로 3위에 올랐다. 당진시 고용률 66.9%는 전국의 시 지역 평균 고용률 58.3%를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이 고용률은 지난해 하반기에 달성한 66.4%보다 0.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정부의 고용률 70% 달성 목표에도 근접한 수치다.
당진시의 고용률 2위는 서귀포와 남원시가 관광·농업형 고용 창출인 것과 대조적으로 제조업 중심의 2차산업 고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하다.
당진시가 고용률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장기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환황해 물류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당진항과 현대제철을 비롯한 철강 클러스터 조성, 산업단지 활성화 등으로 기업과 인구가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진시가 운영 중인 통합일자리센터가 매월 2회 실시하고 있는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비롯해 각종 직업 교육프로그램과 일자리박람회, 투자유치 설명회 등의 공격적인 경제 활성화 정책도 빛을 본 것으로 보인다.
당진시의 한 관계자는 “‘일하고 싶은 자 당진으로 오라’는 슬로건으로 기업과 구직자 간의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고, 구직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알선과 당진인적자원개발센터를 통한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전국 고용률 1위 달성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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