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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L 입주 업체가 3억원 투자 유치 "일 냈다!"

입력 : 2014-10-29 10:45:37 수정 : 2014-10-29 10: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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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사진)은 콘텐츠코리아랩(CKL)에 입주해 지원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 처음으로 국내 엔젤투자자로부터 3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애니메이션 제작 및 캐릭터 활용 원소스멀티유스(OSMU) 사업을 펼치고 있는 ㈜크리스피(대표 손대균)는 이날 서울 대학로 CKL 제1센터에서 AVA엔젤클럽(회장 김종태)과 3억원 지분투자에 관한 조인식을 열었다. 2012년 설립된 ㈜크리스피는 CKL이 국내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6월 실시한 '창업발전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창작비 지원,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도움을 받아왔다.

㈜크리스피는 지난 7월 놀이기구를 소재로 한 유아용 3차원(3D) 애니메이션 ‘롤러코스터 보이 노리’를 제작하고,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출시하는 등 OSMU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는 중이다. 특히 중국, 러시아 등과 이 작품 후속편에 대한 공동제작 협의를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크리스피 관계자는 “CKL의 창작 지원과 전문가들의 실무적인 멘토링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조인식과 동시에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려 ㈜크리스피 이외에 4개 기업이 약 48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스튜디오더블유바바(대표 이홍주)는 우주를 표류하던 보급선에서 깨어난 벌레들의 광활한 우주 모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스페이스 벅’에 대해 CL인베스트(대표 권동진)로부터 18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탁툰엔터프라이즈(대표 김탁훈)도 대교인베스트먼트(대표 이황상)와 2015년 9월 제작 완료 예정인 스탑모션 애니메이션 ‘캘럭시 키즈’에 대한 7억원 규모의 투자 조인식을 진행했다.

콘진원 홍상표 원장은 “CKL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이 처음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창업 이전 또는 초기 단계의 콘텐츠기업들이 더욱 많은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실무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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