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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어깨가 욱씬욱씬, 회전근개열파열 어떻게 치료할까?

입력 : 2014-11-28 16:44:35 수정 : 2014-11-28 16: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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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시기가 지나고 뚝 떨어진 기온이 이미 겨울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겨울은 찬바람이 불면 활동량도 적어지고 둔해지며 어깨 힘줄의 혈액순환이 어려워져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근육과 인대가 굳고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견관절 질환에 주의하는 것이 좋은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질환이 어깨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이다.

어깨관절 내에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이렇게 4개의 힘줄이 합쳐진 회전근개가 있는데 이것이 끊어지거나 찢어지는 등 손상을 입어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회전근개파열이라 진단한다.

어깨관절의 퇴행성 변화, 과도한 어깨 사용, 외상 등이 원인이 된다. 하지만 어깨 통증이 발생해도 단순한 근육통으로 생각하거나 오십견으로 생각해 파스를 붙이고 찜질 등의 자가 치료를 하며 나아지길 기다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방치할 경우 더 큰 질환으로 진행되거나 치료 후에도 회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힘줄이 파열되는 질환으로 어깨에 통증이 나타나고 이는 목이나 팔까지 퍼지며 심할 경우 밤잠을 제대로 이루기 어렵다. 또한 아픈 어깨 쪽으로 눕기 어려우며 팔을 앞이나 옆으로 잘 들어 올리지 못하는 것이 특징으로 오십견과 증상이 비슷해 오진하기가 쉬워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따라서 어깨통증이 1-2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어깨관절 질환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형외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이 맞다면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가 시행된다. 이미 보존치료 시기를 놓쳤거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어떤 이들은 수술이 최후의 선택이라 생각하고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임에도 방치할 경우 힘줄을 재건하기 어려워 어깨를 쓸 수 없는 상태로 발전되기 쉽다.

이렇게 되면 인공관절수술밖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처럼 상태가 심해지기 전에 수술 받는 것이 옳다. 게다가 최근에는 회전근개파열치료를 위해서 큰 피부절개가 필요치 않고 1cm이하의 작은 절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관절내시경 수술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수술치료를 받을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중년층에서 비교적 흔히 발생되는 질환으로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에 경직 되어있던 관절과 근육이 외부의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되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추운 겨울이라 해서 움츠려 있기 보다는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고 관절의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어깨건강에 중요하다.

독산 새움병원 정형외과전문의 박용욱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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