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리턴` 파문을 일으킨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9일 퇴진하기로 했다. 조현아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퇴진 의사를 밝힌 조현아 부사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다고 대한항공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 3일 열린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 타워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조 부사장. |
조현아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퇴진 의사를 밝힌 조현아 부사장의 사의를 전격 수용했다고 대한항공이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 참석 후 이날 오후 귀국한 즉시 인천공항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조 부사장의 퇴진을 결정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고객 및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러우며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너그러운 용서를 구한다"면서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한항공의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조 부사장은 객실 서비스와 기내식, 호텔 사업 등의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사과 메시지 전하는 조양호 회장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9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최근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 5일 뉴욕에서 대한항공 여객기 이륙 전 승무원의 견과류(마카다미아 너트) 서비스 방식을 문제 삼아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일이 보도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참여연대가 항공 관련 법규 위반 혐의로 조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혀 검찰 조사까지 받을 처지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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