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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지하철 몸싸움, "눈깔 똑바로 뜨고 다녀" 사실은…

입력 : 2014-12-31 16:25:20 수정 : 2014-12-31 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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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지하철 몸싸움, 학생이 어른에게 "눈깔 똑바로 뜨고 다녀"

성인 남성과 고등학생이 공공장소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지난 12월 30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성인 남성과 고등학생이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격렬하게 다툼을 벌이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서울 지하철 대참사’라는 제목의 이 영상에는 고등학생과 아버지뻘로 보이는 남성이 뒤엉켜 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있다. 학생이 욕설을 하며 우산까지 휘두르자 40대 남성은 이를 제압한 뒤 휴대전화로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 많은 시민들이 주변에 몰려들었지만 구경만 할 뿐 싸움을 말리지는 않았다.

영상과 함께 게시된 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하철역에서 어깨를 부딪쳐 시비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고등학생이 남성에게 ‘눈깔 똑바로 뜨고 다녀, 병X아’라고 욕설을 해 싸움이 시작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경찰에 확인한 결과 글의 내용은 사실과 달랐다.

경찰에 따르면 젊은 남성 A씨가 신촌역 벤치에 앉아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술을 마신 B씨가 쳐다봤다. A씨가 ‘왜 보느냐’고 하자 B씨는 “따라나와 봐”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 시비가 붙었고 B씨가 갑자기 A씨의 뒤통수를 치면서 싸움으로 번졌다.

이와관련 A씨도 “아내랑 통화하고 있는데 B씨가 시비를 걸어오고 갑자기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인터넷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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