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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어린이집 교사 추가 폭행여부 조사…교사 신상털려

입력 : 2015-01-14 09:57:04 수정 : 2015-01-14 15: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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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어린이집 홈페이지 마비
인천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김치를 남겼다"는 이유로 4살짜리 어린이원생을 폭행, 충격을 던진 가운데 경찰이 CCTV자료를 추가로 확보해 폭행이 더 있었는지 살피고 있다.

해당 어린이집 이름이 공개돼 홈페이지가 마비됐으며 폭행 교사의 신상이 털려 결혼사진까지 공개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14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어린이집 보육교사 원생 폭행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폭행사실이 불거지자 학부들 사이에 폭행이 오랜 기간 지속돼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경찰은 추가 폭행이 밝혀지면 해당 보육교사에 대해 아동복지법상 학대죄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CCTV 저장 능력에 따라 동영상은 최근 24일치 분량이 확보됐다.

경찰  관계자는 " CCTV 동영상을 백업하면서 일부 분석 중"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수사 상황이라 밝힐 수 없지만, 될 수 있으면 이번 주 안에 수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했다.

부모 10여명은 자녀들이 지난해 3월부터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 '선생님이 무섭다'는 말을 자주 했던 점을 미뤄 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이나 학대 행위가 더 있었다며  경찰 수사 결과를 본 뒤 어린이집을 상대로 피해 보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8일 낮 12시 5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 A(4)양이 보육교사 B(33·여)씨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 수사에 착수했다. 

A양이 폭행 당한 사실은 다른 어린이가 자신의 부모에게 목격한 사실을 말했고 이를 A양 부모에게 전해 드러났다.

A양 부모는 해당 어린이집을 찾아가 CC(폐쇄회로)TV 영상에서 B씨의 폭행장면을 확인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에서 B교사가 원생들의 급식 판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A양이 음식을 남긴 것을 보고 남은 음식을 먹게 하다가 A양이 뱉어내자 머리를 한차례 강하게 내리치는 장면을 찾아냈다. 

B씨는 1급 보육교사 자격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B교사의 이름과 사진, 전화번호, 카카오톡 아이디, 심지어 배우자와 함께 찍은 웨딩사진까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나돌고 있어 또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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