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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잠수함사령부 창설···北 도발 억제력 강화

입력 : 2015-02-01 12:01:24 수정 : 2015-02-01 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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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209급 잠수함.

해군이 잠수함의 작전과 훈련, 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지휘하는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한다.

해군은 오는 2일 한민구 국방장관 주관으로 진해 군항에서 잠수함사령부 창설식을 거행한다고 1일 밝혔다.

창설식에서는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 수뇌부, 황진하 국회 국방위원장 등 주요 기관 관계자와 잠수함연맹 등 해군예비역 단체 관계자, 미국 태평양잠수함사령관 소이어(Phillip G. Sawyer) 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잠수함사령부 창설은 해군이 1945년 ‘해방병단’(海防兵團)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한지 70년만이며, 1992년 10월 우리나라 첫 번째 잠수함인 ‘장보고함’을 독일에서 인수한지 23년 만이다.

사령부가 창설되면서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잠수함사령부를 운영하는 국가가 됐다.

잠수함사령부는 기존의 제9잠수함전단(준장급 지휘부대)을 소장급 부대로 격상하여 창설되며, 초대 잠수함사령관으로는 윤정상 소장이 취임한다. 윤 소장은 해사 38기로 정운함장, 제92잠수함전대장, 합동참모본부 해상전력과장, 제9잠수함전단장, 해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2008년 10월 해군은 잠수함 안전운항 100만마일 기록을 달성했다.


잠수함사령부는 작전은 물론 교육훈련과 정비 등 잠수함 운용의 모든 분야를 통합 관리한다. 이를 위해 참모 조직과 잠수함 수리창 등 예하 기능부대를 보강했다. 기존의 제9잠수함전단은 해군작전사령관이 직접 수행했던 잠수함 작전을 제외한 잠수함 전투준비태세 향상과 승조원 교육 등의 임무만 수행했다.

사령부는 창설 이후에도 현재의 제9잠수함전단 건물을 사용하고, 오는 12월 새 건물이 완공되면 이전할 예정이다.

잠수함사령부는 예하 전력을 운용하여 해상교통로 보호, 대북 대비태세 유지, 유사시 적의 핵심 전략목표 타격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2015년 말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완공되면 제주도에도 잠수함을 배치한다.

해군 관계자는 “작전, 교육훈련, 정비와 군수지원이 일원화된 조직을 갖춤으로써 효율적인 수중작전 능력을 완비해 한반도 전역에서 효율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함대사령부, 제7기동전단, 제6항공전단 등과의 합동작전 능력도 향상되어 영해수호 및 대북 억지능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잠수함 역사는 1984년 소형 잠수정인 ‘돌고래’를 국내 건조로 도입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90년 제57잠수함전대(대령급)를 창설했고 1992년 해군 최초의 잠수함인 209급 1번함 ‘장보고함’(1200t급)을 독일에서 인수했으며, 1995년 제9잠수함전단을 창설했다.

200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탑재한 214급 잠수함 손원일함(1800t급)을 인수한데 이어 2014년 12월까지 214급 잠수함 4척을 인수했다. 현재 209급 9척과 214급 4척을 보유한 해군은 2020년부터 국내 기술로 건조한 3000t급 잠수함을 도입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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