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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연기로 펠리컨 '질식사'시킨 10대들 덜미

입력 : 2015-02-06 10:58:33 수정 : 2015-02-06 11: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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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한 펠리컨에게 담배 연기를 불어넣어 죽인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각) 오전 1시쯤 발생했다. 미국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협회에 따르면 당시 플로리다 휴양지 포트로더데일의 한 콘도에 머물던 10대들이 인근에서 펠리컨을 잡아 숙소로 데려갔다.

이들은 방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며 연기를 펠리컨의 부리에 불어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부리뿐만 아니라 펠리컨의 눈에도 연기를 내뿜었으며, 이들은 펠리컨이 죽을 때까지 같은 행동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회 측은 콘도 관리자의 신고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안 뒤, 즉시 경찰에 10대들을 넘겼다. 경찰은 이들에게 동물학대 혐의를 적용했으며, 16~17세의 청소년들이라고만 말할 뿐 정확한 이름은 알리지 않고 있다.

펠리컨은 1970년대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돼 당국의 보호를 받아왔다. 이후 살충제 사용이 금지되면서 줄어들던 펠리컨 개체수는 급격히 늘어났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뉴욕데일리뉴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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