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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스타트업, '토스'·'NFC간편결제' 서비스 제공

입력 : 2015-02-26 18:11:27 수정 : 2015-02-27 1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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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리퍼블리카, 간편송금 '토스(Toss)' 26일 개시
한국NFC, NFC방식 결제 'NFC간편결제' 3월말 오픈
핀테크(FinTech, 금융+IT) 스타트업으로 주목받아온 '비바 리퍼블리카'와 '한국NFC'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해 핀테크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핀테크 스타트업계에 따르면 비바 리퍼블리카는 자사 서비스 '토스'를 이날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개시했으며, 한국NFC의 NFC 결제 서비스 역시 온라인쇼핑몰·홈쇼핑 등과 제휴가 성사되는 대로 다음달 말께 서비스한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스타트업이 핀테크 시장에 작은 첫 발을 내딛었다"며 "한꺼번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보단, 이용자들이 그간 금융 서비스에 대해 불편했던 점을 편하게 만들기 위해 점진적으로 개선한다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 센터장은 "일반 대중들은 연일 쏟아져 나오는 보도 속에 핀테크가 엄청나게 대박이 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런 생각으로 사용한다면 분명 특별한 게 없다는 판단을 하고,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사용자들이 핀테크 서비스들을 이용해보고, 다양한 피드백을 준다면 한국 핀테크의 발전이 조금 더 빨라질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업계는 금융 서비스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한국 실정에 맞는 핀테크 산업을 찾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바 리퍼블리카, 간편송금 '토스(Toss)'
토스(Toss) 사용법. 사진=비바 리퍼블리카
비바 리퍼블리카는 은행 5곳과 손을 잡고 간편송금 어플리케이션 '토스(Toss)'를 정식 출시했다.

토스는 받는 사람 전화번호와 보낼 금액, 암호 등 세 단계만 입력하면 수 초만에 송금할 수 있는 앱으로,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때나 공과금을 납부하는 등 가상계좌를 이용한 무통장입금을 할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바 리퍼블리카는 토스의 보안에 대해 자체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으로, 미국 국방부에서 도입하고 있는 솔루션을 해외에서 도입했고 초기 비용의 90%를 보안에 투자하는 등 보안 강화에 각별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비바 리퍼블리카 관계자는 "모의 해킹을 많이 거치면서 보안에 대한 평가를 잘 받은 상황으로, 현재 ▲서비스 전용 암호 설정 ▲계좌 정보와 결제 데이터 이중 암호화 ▲이용자 휴대전화 단말기에서 서버에 이르기까지 통신 전 구간 암호화 등의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며 "보안 기술에는 공인인증서의 원리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토스의 강점에 대해 "기존 송금앱과 달리 돈을 받는 사람은 토스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고, 송금 즉시 이체가 완료돼 1영업일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가입할 수 있는 은행은 IBK기업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세 곳이다. 추후 전북은행을 포함해 다양한 은행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우체국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바 리퍼블리카는 "베타 서비스를 했던 농협 등 타 은행들과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논의 중"이라며 향후 제휴 은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스를 이용해 돈을 보내는 은행은 시중은행 20곳 어디에나 제한이 없으며, 송금 수수료는 무료다. 송금 한도는 횟수 관계없이 1일 30만원이다.

비바 리퍼블리카는 제3자에 의한 피싱·해킹 등 부정 이용으로 이용자가 손해를 입을 경우 전액 보상할 방침이다.

한국NFC, NFC방식 결제 'NFC간편결제'
NFC간편결제 사용법. 사진=한국NFC
한국NFC는 지난달 보안성 심의 통과 이후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등과 NFC 서비스 제휴를 추진, 3월말께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홈쇼핑 또는 온라인 쇼핑몰, 앱 등에 NFC 결제 시스템을 탑재해야 하는 관계로 정식 서비스는 쇼핑몰 업체들과 제휴 이후 한 달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한국NFC 관계자는 "지난달 보안성 심의 통과 이후 쇼핑몰·홈쇼핑 등에서 업무 제휴를 하자는 의사를 다수 보이고 있다"며 "업계에서 신청서를 제출하는 순으로 제휴를 맺고, NFC 결제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NFC의 'NFC간편결제'는 스마트폰 자체를 카드 인식 단말기로 활용해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접촉하기만 하면 결제가 이뤄져 편리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보안성까지 갖춘 것이 특징이다.

NFC간편결제는 지금까지 출시된 간편결제 서비스와는 달리 별도의 개인정보 및 카드정보를 저장하지 않고 즉시 이용할 수 있는 결제수단이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NFC 역시 보안에 대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국NFC는 "소스 코드 난독화를 통해 소스 코드 변조를 방지하도록 돼 있다"며 "숫자판이 뒤섞이는 보안 키패드를 도입하고, 카드번호를 이원화해 전자결제대행사 전용망에서는 실제 카드번호를 이용하고, 그외의 경우에는 가상번호가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한국NFC도 서비스 사용 중 결제관련 사고 시 보상을 할 계획이다. 한국NFC 관계자는 "NFC간편결제의 보안을 함께 책임지고 있는 KG이니시스가 보상 책임 보험을 가입한 상황"이라며 "결제 관련해서 사고가 발생되면 KG이니시스가 1차적으로 보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진 기자 truth@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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