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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용납 못할 공격”… 오바마, 리퍼트에 전화 “쾌유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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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3-05 19:34:08 수정 : 2015-03-06 02: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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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주한 미대사에 대한 신체적 공격일 뿐만 아니라 한·미 동맹에 대한 공격으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피습 사건을 보고받은 뒤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철저한 수사 및 경계태세 강화 등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피습사건이 발생하자 오전 3시13분(한국시간 8시13분)쯤 주 수석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퍼트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사건이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도록 미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며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쾌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어로 “(박 대통령님의) 따뜻한 말씀을 듣게 돼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한 뒤 “한·미 동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중요한 일들을 항상 함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논평을 통해 “리퍼트 대사가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강연을 하던 중 습격을 당한 사실을 확인한다”며 “우리는 폭력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리퍼트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빠른 쾌유를 빌었다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버내딧 미한 대변인이 전했다.

이우승 기자,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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