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가톨릭 학교에 근무하는 70대 수녀가 한밤중 침입한 괴한들에게 집단성폭행 당하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인도 동부 웨스트벵갈주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70대 수녀가 괴한들에게 집단성폭행 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괴한 7~8명이 웨스트벵갈주 나디아지역의 한 수도원 학교에 침입했다. 이들은 경비원을 묶어놓고 수녀들이 잠자던 방에 침입했으며, 자신들을 저지하려는 수녀를 다른 방으로 끌고 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은 현금과 노트북 그리고 카메라와 휴대전화 등 각종 금품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 수녀가 70대라고만 말할 뿐 정확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피해자 수녀는 주도 콜카타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해당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이 같은 소식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조속히 범인을 잡아달라고 주장하며 집단 시위까지 벌이는 상태다. 이에 마마타 바네르지 웨스트벵갈주 총리는 경찰에 강도 높은 수사를 지시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BBC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