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북한, 동해서 KN-01 대함 미사일 3발 발사

입력 : 2015-05-09 18:39:11 수정 : 2015-05-10 09:50:1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청와대 NSC 소집…한미 軍 지휘부 긴급회의

 

지난 2월 동해상에서 시험발사된 북한의 신형 대함미사일. 사진=노동신문.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동해상에서 KN-01 대함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9일 오후 4시25분부터 5시23분까지 원산 호도반도 부근 해상에서 북동 방향으로 KN-01 함대함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월 6일 동해에서 김정은 제1비서 참관하에 발사한 미사일과 같은 종류이며, 성능개량을 병행한 무력시위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면서, 도발에 대비하여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군의 방사포 사격훈련. 사진=노동신문.


북한은 지난 8일부터 남측에 통지문을 보내 대남 위협을 지속해왔다.

8일 오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낸 전통문에서 “남측 해군 쾌속정이 영해를 침범했다”며 “지금 이 시각부터 침범하는 함정에는 조준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9일에는 ‘맞설 용기가 있다면 도전해 보라’는 요지의 위협성 통지문을 보내왔다.

국방부는 “북측이 우리측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의 고강도 위협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전했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이날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긴급회의를 갖고 북한이 도발하면 한미 연합전력으로 강력히 대응하는데 뜻을 모았다.

최 의장은 육해공군 주요 작전사령관과도 화상회의를 갖고 전군의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으며, 서해를 담당하는 경기 평택의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지도했다.

한편 청와대는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최윤희 합참의장으로부터 대비태세를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북한은 노동신문 등 관영 언론을 통해 김정은 제1비서의 참관하에 잠수함 탑재 탄도미사일의 수중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이 종료된 직후 북한의 대남 위협이 강도를 더해가면서 한반도 정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명 '완벽한 미모'
  • 이주명 '완벽한 미모'
  • 수지 '우아한 매력'
  • 송혜교 '반가운 손인사'
  • 김희애 '동안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