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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중국인끼리 “돈 갚아라” 납치·폭행

입력 : 2015-06-08 16:18:56 수정 : 2015-06-08 16: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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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경찰서는 자국인 채무자를 납치해 폭행하고 가족에게 금품을 요구한 혐의(인질강도 미수)로 중국인 리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리씨는 지난 5일 오후 1시쯤 제주 서귀포시 모 호텔에 투숙해 카지노 게임을 하던 중국인 첸모(46)씨를 납치, 서귀포 중산간에 있는 모 펜션에서 빌린 돈을 갚으라며 감금·폭행하고 가족에게 1만위안(약 18억원 상당)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리씨는 남편과 함께 여행 온 첸씨의 부인에게 연락해 “남편이 갚아야 할 돈을 대신 갚으라”며 “경찰에 신고하면 둘 다 가만두지 않겠다” 협박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뒤인 6일 부인의 신고를 받고 범인들이 이용한 차량번호와 이동동선을 확인, 리씨를 긴급체포했다.

리씨는 지난 4일 첸씨를 쫓아 제주에 입국, 한국인 일행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리씨와 함께 첸씨를 납치한 한국인 공범 A씨를 추적하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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