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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사무총장, 공심위 배제 검토 …정쟁 계속하면 중대결심"

입력 : 2015-06-25 14:04:42 수정 : 2015-06-25 14: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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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사무총장 인선을 둘러싸고 빚어진 당내 계파갈등 중단을 촉구하며 "사무총장을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했다.

더불어 이러한 내용의 혁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25일 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표와 최고위원회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공천 기득권 내려놓기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 중"이라며 "당 지도부의 대리인으로서 공천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사무총장을 공천과 관련한 모든 기구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위는 지난 23일 발표한 1차 혁신안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발표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7월 중앙위에서 이 방안을 의결할 것을 요구하면서 "혁신안의 중앙위 통과 여부를 문재인 대표 리더십을 재는 잣대로 삼겠다"며 "확실히 받아들여주지 않으면 혁신위도 모종의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모종의 결단'이 혁신위원직 사퇴까지 포함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게 열려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표가 최재성 사무총장 카드를 강행한 것에 대해선 "구체적 인선 문제는 문 대표와 최고위원의 권한인 만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사무총장 사퇴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가타부타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는 이 중대한 고비에서 당 지도부를 비롯한 우리 당 모든 구성원의 즉각적 정쟁 중단을 촉구한다. 국민들의 냉소와 한탄을 불러일으키는 상황"이라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혁신위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지가 갈라지고 국민의 가슴은 타들어가는데 우리 당은 칼끝에 바른 꿀에 도취돼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있다"며 "민생은 도탄에 빠져 한발 디딜 곳조차 없는데 우리 당은 민심을 외면하고 정쟁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혁신은 민심이다. 민심을 거스르는 자는 역사에서 발붙일 수 없다"며 "국민의 원성에 자취없이 녹아버릴 당의 허망한 미래가 보이지 않는가"라고 정쟁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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