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포항공대) 연구팀이 이런 시간지연에 대해 2011년 발표한 논문이 이 분야 유력지에서 지난 5년간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으로 선정됐다.
29일 포스텍에 따르면 이 대학 전자전기공학과 박부견 교수의 논문이 지난 2011년 제어분야 세계적 권위지 ‘오토메티카’의 논문 가운데 ‘최근 5년간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1위로 선정됐다.
이 논문은 논문 인용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 기준으로 398회 인용됐으며, 2위에 오른 논문이 발표시기가 1년 앞섰으나 인용횟수가 316회에 그친 것으로 볼 때 학계의 관심이 더욱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간지연 시스템의 안정성 여부는 특히 제어 분야에서 중요한 문제로, 특히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시간 지연을 갖고 있는 시스템은, 안정한지 여부를 판단하는 조건을 구할 때 필요한 역 볼록 조합의 최소값을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근사값을 최소값으로 판단했던 기존 연구와 달리 박 교수는 더욱 정확한 안정성 여부 판단을 위해 ‘역볼록조합의 최소값 정리’를 만들었다. 이 정리를 이용하면, 근사값이 아닌 역볼록조합의 최소값을 구할 수 있어, 더욱 그 안정성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오토메티카지는 매월 최근 5년 기준으로 이 저널에 게재된 논문의 인용횟수를 집계, 순위를 발표하고 있으며, 이번 순위의 대상은 2010년 1월 이후 발표된 논문들이다.
오토메티카지는 IEEE TAC지와 함께 이 분야 권위지로 알려져 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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