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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성상철 ‘각별한 선후배’ 인연

입력 : 2015-08-05 19:42:38 수정 : 2015-08-06 0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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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인턴·레지던트로 첫 만남
성 이사장이 정 내정자 추천說도
정, 원격진료 발명… 추진 가능성
정진엽(60)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발탁 배경에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았던 성상철(67)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의 각별한 인연이 자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성 이사장과 서울대 의대 정형외과 선후배 사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성 이사장이 서울대 의대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정형외과 강사로 일하던 1983∼1988년 정 후보자는 정형외과 인턴과 레지던트로 성 이사장을 만났다. 이어 1992∼2000년 성 이사장이 서울대 정형외과 교수이자 부학장(학생담당)으로 근무할 때 정 후보자는 의대 전임강사이자 정형외과 조교수로 일했다.

1998∼2001년 성 이사장이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으로 있을 때도 정 후보자는 정형외과 부교수로 성 이사장과 함께 일했다. 특히 성 이사장이 2001년 분당서울대병원 개원준비단장을 맡고 이듬해 분당서울대병원장으로 옮기면서 둘 사이는 더 가까워졌다. 성 이사장은 2002∼2004년 정 후보자를 데려와 분당서울대병원 교육연구실장을 맡기기도 했다. 성 이사장은 2004년 서울대병원장으로 승진한 이후 6년간 재임 중 정 후보자를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으로 승진시킨 데 이어 2008년에는 분당서울대병원장으로 임명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성 이사장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은 인연으로 지금도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통화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며 “본인이 장관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지만 이를 고사하고 정 후보자를 추천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 후보자는 정부가 추진 중인 원격의료와 관련한 ‘원격진료 서비스 시스템 및 방법’이라는 특허를 공동 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계는 원격의료 서비스를 반대하고 있어 정 후보자가 장관 취임 이후 시범사업 중인 원격의료 정책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의사를 중심으로 한 의료계는 지난해 원격의료 도입에 반대하며 지난해 14년 만에 집단휴진을 벌이기도 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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