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2일 여성가족부가 제출한 ‘다문화가족수ㆍ결혼이주자 등 연도별 변동내역’을 살펴본 결과, 다문화가족 수는 82만명, 결혼 이민자 및 혼인귀화자는 30만54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인과 결혼하거나 결혼했던 적이 있는 ‘결혼 이민자’가 14만7382명, 한국인과 결혼 후 귀화한 ‘혼인귀화자’가 9만2316명이었다. 인지ㆍ귀화 등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기타사유 국적취득자’도 6만5748명이었다. 국적취득상 인지란 혼인 외에 출생한 자녀에 대하여 친아버지나 친어머니가 자기 자식임을 확인하는 것일 발한다.
결혼이민ㆍ귀화자 수는 행정자치부가 결혼이민자 등에 대한 통계를 처음 작성, 공포한 2007년(14만2015명)과 비교하면 215% 급증했다. 지난 8년간 결혼이민자는 168%, 혼인귀화자는 237%, 기타사유 국적취득자 437% 증가했다.
결혼이민자 등이 늘어나며, 이들을 아우르는 ‘다문화가족’의 수도 급증했다.
여가부가 추산한 올해 다문화가족 수는 82만명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7년 33만명과 비교했을 때 2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70만명을 돌파한 이래 3년만에 80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다문화 가족은 2007년 33만명, 2008년 39만명, 2009년 51만명, 2010년 57만명, 11년 66만명,12년 70만명, 13년 75만명, 14년 79만명, 15년 82만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진선미 의원은 “우리 사회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하며, “당사자에 대한 적응 정책을 넘어서 우리 사회의 관용을 키우기 위한 전정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영현 기자 yhry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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