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개전 초기인 1950년 6월25∼27일까지 춘천 옥산포, 소양강, 봉의산 일대에서 민·관·군이 싸워 북한군의 남하를 3일간 지연시킨 춘천지구 전투 전승행사가 열린다.
육군 관계자는 21일 “춘천지구 전투는 국군의 한강방어선 구축 및 유엔군 참전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함으로써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구국의 전투’”라며 “오는 17∼18일 6·25 전쟁 춘천지구 전투 전승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 앞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전승 기념식, 공연, 춘천지구 전투 재연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춘천지구 전투 전승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재연행사에는 17일과 18일 오후 당시 전투를 수행한 7사단 16포병대대 소속 현역 장병들이 참가한다. 전투 재연행사 직후에는 특공무술과 의장대 시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축하비행,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에어쇼도 펼쳐진다.
17일 열리는 기념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영식 제1야전군사령관을 비롯한 주요 기관장, 지휘관, 시민, 장병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춘천지구 전투에서 무공을 세운 고(故) 심일 소령 추모행사와 참전용사 위로연도 열린다. 육군 관계자는 “춘천지구 전투 전승행사는 국방부가 지정한 3대 전승행사로, 2011년부터 전투 재연행사를 통해 전사자를 기리고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겨왔다”며 “이번 행사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멋지고 소중한 추억도 만들고 믿음직한 육군의 모습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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