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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만화·애니메이션 전진기지로

입력 : 2015-10-31 02:10:44 수정 : 2015-10-31 02: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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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센터 재건축 2018년 재개장… 애니타운 조성… 상상산업 중심 육성… 입주 기업도 8개→ 50개 확대키로… 연방문객 25만→100만명으로 늘듯 서울 남산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일대가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된다.서울시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일대를 ‘남산 애니타운(가칭)’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지역을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등 상상력에 기반으로 한 ‘상상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도시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구상이다.

이를 위해 뽀로로와 로보카 폴리, 라바 등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의 요람인 남산 서울애니메이션 센터를 재건축해 2018년 새로 문을 연다. 50여 년 전 지어진 애니메이션센터는 시설 안정성이나 공간 활용도 등에 한계가 있어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30일 서울 명동역 재미로에 설치된 ‘꼬마버스 타요’ 테마정류장 옆을 한 외국인이 지나가고 있다.
이재문 기자
애니메이션센터는 재건축 후 총 면적이 기존 7080㎡에서 2만1000㎡로, 입주기업이 8개에서 50개로 확대돼 연방문객이 25만명에서 1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내부공간은 기업과 1인 창작자를 위한 창작팩토리와 시민·관광객을 위한 만화 도서관 등 상상놀이터, 전시·축제·마켓 등 컨벤션 공간인 유통 플랫폼으로 구성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내년 중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건물을 설계할 계획이다.

시는 또 명동역 3번 출구에서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 이르는 만화의 거리 ‘재미로’의 기능을 한층 강화해 창작자를 만나고 창작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 특화거리로 조성한다. 명동역 3, 4번 출구 사이 명동입구 버스정류장을 ‘꼬마버스 타요’ 테마 정류장으로 꾸미는 등 재미로를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미로 공영주차장을 증축해 웹툰 작가를 만나고 관련 상품을 살 수 있는 웹툰 전문 갤러리숍을 연말에 오픈하고 창작 체험과 작품 판매를 할 수 있는 창작자 작업공방도 이곳에 열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상상을 기반으로 한 만화·애니메이션 산업은 산업적·문화적 측면에서 고부가가치를 거두고 일자리도 창출해내는 창조산업의 대표주자”라며 “기업의 창작·마케팅과 시민의 문화체험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남산 애니타운을 조성해 상상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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