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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번갈아 레바논 파병… “현지인들도 반겨요”

입력 : 2015-12-08 20:37:05 수정 : 2015-12-08 23: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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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 이색 장병들 화제 레바논에 파병된 300여명의 동명부대 장병 중에는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한 번도 힘든 파병을 2, 3차례 자원한 이들과 부부가 함께 동명부대원으로 파병돼 근무한 이들도 있다.

인사행정 장교인 편새봄 대위는 남편에 이어 동명부대에서 근무 중이다. 편 대위의 남편 신동훈 소령은 앞서 동명부대 14진(2014년 1월~2014년 8월) 민사장교로 레바논에서 근무한 바 있다. 17진인 편 대위는 신 소령으로부터 파병 경험을 전해 듣고 파병을 결심했다. 파병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현지인들은 편 대위를 ‘신씨 부인’이라고 부른다.

왼쪽부터 박순오 상사, 편새봄 대위, 원승환 상사.
동명부대 제공
편 대위는 “어릴 적부터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고 입대한 이후로는 해외파병을 동경했다”며 “남편에 이어 국위를 선양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유엔군 주도로 열리는 행사 등에서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생활 7년 동안 동명부대 파병만 두 번째인 김기형 대위는 지난 파병 때 레바논에서 만난 인연과 가정을 꾸렸다. 2013년 7월~2014년 1월 13진으로 파병된 김 대위는 당시 만난 여군 장미 대위와 지난 10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는 결혼 이후 다시 자원해 레바논에 또 왔다.

동명부대 고정감시 작전의 핵심인 바라쿠다 장갑차 정비를 위해 세 번이나 파병을 자원한 간부도 있다. 원승환 상사는 2008년 1월부터 2009년 2월까지(2진·3진) 파병을 연장했고, 16진으로 파병돼서는 장갑소대장을 지냈다.

박순오 상사는 17진 동명부대에 신설된 태권도 교관으로 임무수행 중이다. 육군 7군단 태권도 심사관(태권도 6단)으로 근무하던 그는 17진 최초로 태권도 교관 자리가 생긴다는 소식에 파병에 지원했다.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던 부친을 보고 자라며 파병을 꿈꿨다는 박 상사는 매일 오전에는 레바논군, 오후에는 레바논 민간인을 대상으로 태권도 수업을 진행 중이다.

티르=국방부 공동취재단,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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