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검사중인 입영희망자들. |
내년부터 복무할 사회복무요원의 희망 소집 일자와 복무기관 선정 방식이 선착순에서 추첨식으로 변경됐다. 내년에 병역의무를 이행하고자 하는 모든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에게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병무청은 9일 ‘2016년도 사회복무요원 소집 일자 및 복무기관의 본인 선택 선발 방식’을 선착순에서 추첨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내년에 복무하게 될 사회복무요원들은 병무청 인터넷 홈페이지( www.mma.go.kr)에서 14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3시까지 자신이 희망하는 소집 일자와 복무기관을 각각 3개씩 선택한다.
병무청은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사회복무요원의 소집일자와 복무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추첨 결과는 22일 오후 2시 이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되며 병무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병무청은 "정기노선 차량이 없어 걸어서 출·퇴근하는 거리가 편도 8㎞를 초과하는 지역이나 정기노선 차량과 선박을 이용해 출퇴근 시 왕복 3시간 이상이 걸리는 지역 등에 있는 복무기관을 선택하면 지방병무청장이 직권으로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복무요원 소집 일자 및 복무기관 본인 선택을 하려면 본인 신원을 입증할 금융기관 발행 공인인증서를 준비해야 한다.
유학 등 국외 입영연기자는 행정자치부 공공아이핀센터( www.g-pin.go.kr)에서 발급하는 공공아이핀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내년도 사회복무요원 소집 인원은 2만7000여명이다. 해마다 징병검사를 통해 3만~4만명 정도가 보충역 판정을 받고 있으며, 이 중에서 대학 재학 등의 이유로 복무를 연기하는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 희망자들이 사회복무요원 본인 선택에 응시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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