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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탓에… 외국인 카드 사용 ‘뚝’

입력 : 2015-12-09 20:57:24 수정 : 2015-12-09 20: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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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이용금액 20억달러 그쳐
2002년 첫 조사 이래 최대폭 감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올 3분기(7∼9월)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대금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증가율이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9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3분기 해외카드이용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20억달러로 지난해 동기(32억7000만달러) 대비 38.7% 줄었다. 이는 2002년 데이터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연구소는 “입국자 수가 지난해 3분기 405만명에서 올 3분기엔 291만명으로 28.3% 줄었다”며 “특히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겪어 전염성 질병에 민감한 홍콩과 대만인의 입국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입국자 수는 대만이 전년대비 -53.2%, 홍콩 -33.3%, 중국 -32.5% 순으로 줄었다.

연구소는 “이 같은 감소는 메르스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10월 입국자 수가 5.0% 증가했다”며 “올 4분기 이후에는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거주자(법인 포함)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은 33억달러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2009년 3분기 이후 24분기 만의 최저 증가율이다.

김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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