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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순위 1, 2위팀 오늘 격돌
후반기 선두경쟁 분수령될 듯
남자 프로배구 후반기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경기가 펼쳐진다.

올 시즌 V-리그 1,2위를 달리고 있는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이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15일 현재 OK저축은행(승점 50, 16승7패)과 대한항공(승점 46, 16승7패)의 승점 차는 단 4로, 이날 경기 향방에 따라 OK저축은행이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할 수도, 대한항공이 본격적인 선두 싸움에 뛰어들 수도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최근 두 팀의 분위기는 모두 좋지 않다. OK저축은행과 대한항공 두 팀 모두 연승이 끊긴 뒤 경기력이 급격하게 하락하는 분위기다. OK저축은행은 3~4라운드에서 8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 체제를 갖추는 듯했으나 지난 5일 현대캐피탈전 0-3 완패로 연승 행진이 끊겼다. 이어 열린 11일 한국전력전 1-3 패배로 ‘연승 후유증’을 경험하며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김세진 감독은 지난 11일 한국전력전 패배 이후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 있게 경기를 해야 이길 수 있는데, 선수들의 자신감이 너무 떨어져 있다”면서 “언제부터 본인들이 잘했다고 지키려고 하는 건지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걱정과 질타를 동시에 보냈다.

무엇보다 팀 공격의 주축인 시몬과 송명근의 좌우 날개 모두 컨디션이 좋지 못한 게 김 감독의 걱정거리다.

특히 지난 7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10월 개막전에 전격 출격했던 시몬이 훈련량 부족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드러나고 있다는 게 김 감독의 분석이다.

대한항공도 대체 외국인 선수 모로즈 합류 이후 6연승을 달리다 지난 3일 삼성화재에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게 컸다. 당시 삼성화재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괴르기 그로저(독일)가 올림픽 유럽 예선전 출장을 위해 자리를 비웠기에 대한항공의 충격은 더욱 컸다. 이후 6일 KB손해보험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연승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듯했으나 지난 12일 현대캐피탈에 또다시 2-3으로 패배하며 침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태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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