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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있어요' 김현주, 절제된 이별의 눈물VS애잔한 죄책감의 울분

입력 : 2016-01-18 10:06:26 수정 : 2016-01-18 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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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애인있어요` 캡쳐
‘애인있어요’의 배우 김현주가 애틋한 눈물을 흘렸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애인있어요’ 38회에서는 또 다른 시련을 맞이하는 해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해강은 진언(지진희 분)과의 마지막을 예감한 채 함께 먹을 저녁을 준비했다. 해강은 식사 자리에서 슬픔을 감추고 담담한 듯 “우리가 이별하는 건 전적으로 나 때문이지 당신 때문이 아니다”라며 진언에게 이별을 고했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며 속내를 숨겼던 해강이었지만 끝내 진언의 품에 안겨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현실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애절한 심정을 담은 눈물이었다.

해강의 아픔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해강의 차 앞에 맹독성 나무가 심어진 화분과 협박성 쪽지를 발견한 백석(이규한 분)은 걱정스런 마음에 해강을 주차장으로 불렀다. 이때 해강 앞에 오토바이를 탄 괴한이 나타나 해강을 해치려 했고, 백석은 재빨리 해강을 품에 안아 보호했다. 이에 백석은 괴한의 피습을 받아 쓰러졌다. 해강은 자신 때문에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백석을 보며 죄책감과 미안함이 뒤섞인 울분을 토해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했다.

이처럼 김현주는 하루라도 바람 잘 날 없는 사연을 가진 해강의 이야기를 깊이 있는 연기로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특히 이별을 고할 때는 슬픔을 자제하는 절제된 눈물로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만 하는 절절한 감정을 생생하게 살렸고, 자신을 대신해 다친 백석을 향해서는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절규로 절망적인 심정을 표현하며 가히 ‘눈물의 여왕’으로 칭할 만 한 열연을 펼쳤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인터넷팀 김나영 기자 ma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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