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강동원이 YG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YG는 18일 오후 2시 공식 블로그에 "Welcome to YG & Happy Birthday GANG DONG WON"이라는 멘트와 함께 강동원의 이미지를 게재했다. 강동원과의 전속계약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1월18일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것.
강동원은 새해 벽두부터 전 소속사 계약이 만료되며 FA시장 대어로 떠올랐다. 특히 그가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와 몇 차례 회동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YG 측은 "강동원은 양 대표와 수차례에 걸친 만남을 통해 쌓은 신뢰와 더불어,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며 "업계에서도 신중한 성격으로 정평이 나있는 두 사람은 깊은 대화를 나눴고 특히 '한국 영화라는 좋은 콘텐츠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진출'이라는 목표에서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양현석 대표는 '강동원 전담팀'을 별도로 구성해 직접 관리하고 안정적인 작품활동과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강동원은 "평소 양현석 대표를 한국 대중예술계의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생각해왔다"며 "양 대표의 안목과 추진력 및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네티워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YG와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싸이, 빅뱅, 투애니원, 아이콘 등 가수와 아이돌 제국으로 군림해온 YG는 이번 강동원의 영입으로 배우파트에 있어서도 막강한 힘을 자랑하게 됐다. YG 소속 배우로는 차승원, 최지우, 구혜선, 장현성, 임예진, 유인나 등이 있다.
강동원은 2014년 개봉한 '군도'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선보인 '검은 사제들'을 흥행시키며 충무로 대표 배우로 우뚝 섰다. 올 한해 그는 '검사외전'(2월 개봉)을 비롯해 '마스터' '가려진 시간' 등 3편의 영화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