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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안정세에 고민 깊은 탈당파

입력 : 2016-01-18 18:23:16 수정 : 2016-01-18 21: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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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회견 예고 현역들 시점 연기/ 전북 의원 9명 “당 사수” 잔류 천명 더불어민주당이 인재영입에서 성과를 내고 지지율을 회복하며 안정세로 돌아서자 탈당 흐름도 주춤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하고, 선대위 안정 후 대표직 사퇴 가능성도 시사하며 더민주는 분란이 잦아드는 반면,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인재영입 과정에서의 잡음과 ‘이승만 국부’ 발언 등이 겹치며 이전의 추동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8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주간집계에서 문재인 대표가 18.9%로 안 의원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각각 1.1%포인트, 1.2%포인트 앞지르는 등 연일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운데)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오른쪽)과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영입 기자회견에서 두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전날 탈당 기자회견이 예상됐던 김영록, 이개호 의원은 탈당 시점을 연기했고, 박혜자 의원은 탈당을 고심하는 기류가 읽힌다. 박지원계로 분류되는 이윤석 의원도 잔류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15일 문 대표와 면담을 한 이 의원은 이날 “문 대표의 사퇴가 기정사실화됐고 호남 민심이 굉장히 바뀌고 있는데 이럴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잔류 의사를 밝혔다. 전북지역 의원 9명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당을 지키겠다”고 잔류를 선언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처음 안 의원을 포함 현역의원 13명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기획조정회의를 열었다. 안 의원은 회의에서 “무조건 ‘뭉치면 산다’는 식으로는 희망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현역 의원들의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 참여와 전략공천 반대 입장 등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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