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혁은 역도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받은데 이어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20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사재혁에 대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춘천시 근화동의 한 호프집에서 후배들과 술을 마시던 중 합석한 후배 황우만을 폭행한 혐의(상해 등)로 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사재혁은 지난해 초 태릉선수촌 합숙 당시 자신에게 맞은 일을 소문내고 다닌다며 황우만을 호프집 밖으로 불러내 주먹과 발로 얼굴과 몸통을 수차례 때려 광대뼈 부근이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재혁은 사건 직후 황우만과 가족을 찾아 수차례 사과했으나 지난 8일 강원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입원 치료중인 황우만은 합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재혁이 선배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상해를 입혔고 황우만측이 처벌을 강력히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 신청을 결정했다.
한편 사재혁이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체육연금 수령자격을 상실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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