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해 9월 20일 오후 6시께 자신이 세 들어 사는 창녕군 남지읍 주택에서 B(52)씨 가슴을 손으로 밀어 시멘트 바닥에 넘어뜨린 뒤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집주인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41일 만에 숨졌다.
사고 당시 B씨가 만취한 상태에서 방에 누워 자고 있던 A씨를 깨워 '한판 붙자'며 시비를 걸자 서로 다투기 시작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순간 화가 나 B씨를 밀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조사 결과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다른 주민이 '119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으나 A씨는 '괜찮으니 조용히 술이나 마시자'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B씨 사망원인이 뇌출혈로 밝혀지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경찰이 주민 진술을 근거로 지난 15일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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