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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 짜는 더민주… 이종걸 44일 만에 복귀

입력 : 2016-01-20 19:12:20 수정 : 2016-01-21 01: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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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 “문 희생에 감사”
인재영입위원장에 김상곤 임명
최고위원들 총사퇴 의견 모아
‘썰전’ 이철희·권미혁 추가입당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못박고 선거대책위 체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며 당은 눈에 띄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최고위에 불참해 온 이종걸 원내대표도 44일 만에 최고위에 복귀했다.

문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는 22일 당무위를 개최해 선대위 구성을 의결키로 했다. 문 대표는 최고위에서 “앞으로 구성될 선대위는 통상의 선대위와 달리 선거시기 비상 지도부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그러자면 당헌 정신에 맞게 최고위가 권한을 선대위에 넘겨주는 절차들이 원만하게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가 전날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대표직 사퇴 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선대위 구성에 속도를 가하며 잡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표는 이날 전날까지 자신이 맡아온 인재영입위원장에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을 임명했다. 지도체제 전환에서의 공백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왼쪽)가 20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4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종걸 원내대표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남정탁 기자
김종인 선대위원장도 당무위 의결에 따른 선대위의 공식 출범에 맞춰 22일 선대위 구성 발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강하게 영입 의지를 피력해온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선대위 참여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문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들도 총사퇴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도부가 총사퇴 입장을 공식화함에 따라 선대위는 자연스럽게 비상대책위원회 역할도 겸하게 된다. 당무위를 거쳐 다음주 중 중앙위를 개최해 지도부 전권을 선대위에 이양하면 지난해 2·8 전당대회를 통해 구성된 문 대표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된다. 탈당흐름은 주춤했지만 인재영입은 계속됐다.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인 ‘썰전’을 통해 이름을 알린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과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가 이날 더민주에 입당했다. 이 소장은 김한길 의원의 보좌관과 손학규 상임고문의 대표 시절 전략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낸 ‘전략통’으로 평가된다. 이 소장은 당내 신설되는 뉴파티비전위원회 위원장으로 거론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문 대표의 사퇴 입장 표명에 “만시지탄이지만 총·대선 승리를 위한 큰 결단으로, 문 대표의 결단과 자기희생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표도 “이 원내대표가 오늘 최고위에 복귀해 최고위원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화답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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