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중인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 마이나 키아이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에서 국내 인권시민사회단체, 법률가, 노동조합, 장애인단체, LGBTI 그룹, 청소년 단체 등과 면담하고 있다. << 민변 제공 >> |
키아이 특별보고관은 이날 약 30여분간 조 차관과 면담하며 평화적 집회·결사의 자유 보장 문제를 둘러싼 한국 내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한국이 정치적 민주화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도전 과제 등을 "한국의 정치·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상세히 설명했다"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전했다.
또 키아이 특별보고관에게 정부부처, 기관, 시민단체들과의 폭넓은 의견 교환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균형된 시각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키아이 특별보고관은 방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1년 임명된 키아이 특별보고관은 한국 내 집회와 시위, 결사의 자유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조사하기 위해 지난 20일 방한했다.
유엔 특별보고관은 통상 1년에 1∼2개국을 방문해 특정 주제와 관련한 그 나라의 인권 상황을 파악하는 활동을 벌인다.
키아이 특별보고관은 방한 첫날 국내 인권단체와 노동조합, 장애인·성소수자·청소년 단체 등을 두루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교부·법무부·고용노동부·경찰청·국가인권위원회 등 정부 기관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그는 오는 29일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한 결과를 설명하고, 이어 6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한국에 대한 권고 사항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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