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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받기·매출 최다 카카오톡

입력 : 2016-01-22 00:00:00 수정 : 2016-01-21 20: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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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지난해 앱시장서 독주
네이버·페북이 다운로드 2·3위
지난해 국내 모바일 이용자가 가장 많이 내려받은 애플리케이션(앱)은 카카오톡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톡은 매출 합산 앱에서도 1위에 올라 모바일 지배력을 공고히 했다.

세계적인 모바일 전문 분석업체 앱애니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전 세계 및 국가별 모바일 앱 트렌드 결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국내 iOS와 구글플레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은 카카오톡에 이어 네이버, 페이스북, 밴드, V3 모바일 2.0 순으로 5위권을 형성했다. 10위까지 살펴보면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선보인 앱이 카카오스토리(6위), 카카오택시(9위) 등 3개에 달했다.

특히 작년 3월31일 출시한 카카오택시가 8개월 만에 10위권으로 진입, 택시 앱의 열풍을 보여줬다고 앱애니 측은 분석했다.

국내 iOS와 구글플레이에서 올린 매출 합산 기준으로 보면 카카오톡에 이어 웹툰의 강자 레진코믹스가 2위를 차지했고, 카카오페이지가 바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가 최근 인수한 멜론이 4위에 올랐고, 남녀 간 만남을 주선하는 ‘정오의 데이트’가 5위를 달렸다. 정오의 데이트와 더불어 이음(6위)과 아만다(8위)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려 2015년은 이들 데이트 앱의 수익성이 부각된 해로 기록됐다. 음악이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멜론과 벅스(7위), 푹(10위)도 10위권을 형성했는데, 이들 앱이 서비스하는 미디어 스트리밍 콘텐츠 시장의 성장을 대변해주고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지난해 매출 상위 10위권 중 절반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가 차지했다. ‘길건너 친구들’이 다운로드 기준 1위에 올랐고, 매출 합산 기준으로는 레이븐이 가장 앞섰다.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주식회사의 활약이 돋보였다.

일본에 본사를 둔 라인주식회사는 이번 분석에서 지난해 비게임 분야 매출 기준 1위 기업에 올라 2013년부터 3년 연속 수위를 달렸다. 게임 분야 매출 순위에서도 7위를 기록, 게임과 비게임 분야 모두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업체가 됐다.

레이븐을 개발한 넷마블은 라인에 이어 게임 분야 8위에 올라 국내 기업 중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다. 게임빌은 브라질에서 게임 매출 5위, 컴투스는 독일에서 게임 매출 7위에 각각 올랐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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