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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수출 반토막… 물량 늘렸지만 저유가 충격 못넘어

입력 : 2016-01-27 11:00:33 수정 : 2016-01-27 11: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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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의 지난해 수출이 반토막났다.

정유업계가 전체 석유제품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수출하는 등 물량을 크게 늘렸지만, 글로벌 저유가 충격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을 극복하지 못했다.

27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S-OIL)·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4사의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273억 달러로 전년의 464억달러에 비해 41.1% 급감했다.

수출 물량은 4억3000만 배럴(전체 석유제품 생산량 9억5000만배럴 중 45.5%)에 달해 전년(4억2000만 배럴)보다 2.38% 증가했지만 저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수출상대국 수는 2014년 55개국에서 66개국으로 늘어났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국가뿐 아니라 미국·유럽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으로도 석유제품을 수출했다.

석유협회는 "정유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출 물량을 확대해왔으며 최근 수년간 생산량의 50%에 가까운 물량을 해외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향후에도 정유산업이 지속적으로 수출산업의 지위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세제지원 등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업계 또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 확대, 동남아·호주·유럽 지역수출 다변화 노력 등을 통해 석유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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