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와 리디아 고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장(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일몰로 3라운드가 중단된 가운데 합계 7언더파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LPGA 투어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장하나는 첫 우승에 대한 기대를높였고, 세계여자골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날 악천후로 2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시작한 이날 장하나는 2라운드 1번홀부터시작해 3라운드 6번홀까지 총 25개홀의 강행군을 펼쳤다. 장하나는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더블 보기를 1개를 묶어 이븐파를 치며 2위에 한 타 앞선 7언더파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맞았다.
장하나는 3라운드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전날 2라운드 17번홀까지 마친 상태에서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이날 18번홀에서 4m 남짓의 버디 퍼트 기회를 3퍼트를 하면서 6언더파로 13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3라운드에서는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4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신인왕 김세영(23·미래에셋)이 3라운드 8번홀까지 합계 6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에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감기 몸살 증세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에도 9번홀까지 5언더파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양희영(27·PNS)이 4언더파로 11번홀까지 끝내며 공동 10위, 지난주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 김효주(21·롯데)는 3라운드 10번홀까지 2오버파를 치며 합계 1언더파로 최나연(29·SK텔레콤)과 함께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미국의 장타자 렉시 톰프슨이 7번홀까지 합계 6언더파로 김세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4오버파로 공동 64위로 처졌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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