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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망보고 동생은 털고' 문 열린 차량만 턴 형제 구속

입력 : 2016-02-11 10:40:02 수정 : 2016-02-11 10: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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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나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털어 온 형제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김모(26·27)씨 형제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형제는 지난해 12월10일 오전 4시께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하는 등 서울과 고양시 등 수도권을 돌며 최근까지 5차례에 걸쳐 275만원 상당의 현금이나 신용카드, 휴대폰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새벽시간 대 형이 망을 보고 있으면 동생이 무작위로 차량 문을 열어보고 잠기지 않은 차량만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지난달 29일 고양시 일산의 한 편의점에서 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하다가 미리 잠복하고 있던 경찰에게 붙잡히면서 드러나게 됐다.

박원태 경감은 "작은 방심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차량의 문이 제대로 잠겨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만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경찰은 이들 형제가 동종 전과가 있고 추가 진술이 나오고 있어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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