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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의 마지막 NBA 올스타전, 팬도 선수도 '뜨거운 안녕'

입력 : 2016-02-15 13:43:08 수정 : 2016-02-15 14: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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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존슨·마이클 조던도 '코비에게 박수를'
경기 MVP는 서부팀 웨스트브룩
올해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마지막 출전을 기념하는 무대였다.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에어캐나다 센터에서는 NBA 올스타전 시작에 앞서 20년간 NBA에서 활약한 브라이언트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81점을 몰아친 장면, 올림픽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장면 등이 포함됐다.

영상이 끝난 후 마이크를 잡고 브라이언트를 소개한 것은 NBA의 또 다른 '레전드' 매직 존슨이었다.

존슨은 "브라이언트는 20시즌간 18번 올스타전에 출전하며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면서 소개했고 다른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브라이언트를 껴안으며 인사를 건넸다.

다른 올스타 선수들이 브라이언트에게 감사인사를 하는 영상이 이어진 뒤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관중들을 향해 답사를 했다.

그는 "제가 사랑하는 농구를 하면서 NBA에서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뛸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경기에서 브라이언트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직접 점프볼에 나섰다.

브라이언트는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렸고 그가 1쿼터 중반에 던진 미들슛은 림을 빙글빙글 돌다가 들어가기도 했다.

브라이언트는 2쿼터 중반에는 종전 마이클 조던이 보유했던 올스타전 최다 슛 시도 233번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서부팀은 1쿼터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팀동료인 케빈 듀랜트와의 호흡을 과시하며 덩크슛 등으로 화끈한 공격농구를 선보였고 동부팀은 폴 조지(인디애나)의 내외곽포로 맞섰다.

92-90으로 3쿼터를 시작한 서부팀은 스태픈 커리와 웨스트브룩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119-102까지 앞서나갔다.

동부팀은 조지의 3점슛 등으로 추격에 나서 131-132까지 따라붙었으나 서부팀은 다시 점수차를 벌려 196-173으로 승리를 거뒀다.

4쿼터 5분39초를 앞두고 다시 코트에 투입된 브라이언트는 옛 동료였던 동부팀의 파우 가솔(시카고)과 1대 1 대결을 펼쳤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10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한 브라이언트는 4쿼터 1쿼터 1분 6초를 남기고 경기장을 나갔고 선수와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코비"를 연호했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로는 최다득점인 41점을 넣은 동부팀의 조지 대신 31점을 넣은 서부팀 웨스트브룩이 선정됐다.

웨스트브룩 역시 MVP 소감으로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경기에 나서 기쁘고 이겨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4쿼터 중반 내년 NBA 올스타전을 홈에서 치르는 샬럿 호네츠 구단주 자격으로 코트를 밟은 마이클 조던도 언론인터뷰에서 "NBA에 공헌을 한만큼 이같은 존경을 받을만 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스타전 1쿼터가 끝난 뒤에는 올해 농구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된 야오밍 등이 코트에 나와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또 통산 2만5천점 이상을 넣었고 1964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오스카 로버트슨이 공로상을 받았고 이밖에 11번의 NBA 우승을 차지한 빌 러셸 등도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캐나다 출신 미국인으로 농구를 최초로 고안한 제임스 네이스미스의 손자 짐 네이스미스도 이들과 함께 코트에 나와 인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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