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를 받고 출발한 차량 뒷문이 열리면서 아기가 도로에 떨어진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윈난(雲南) 성 자오퉁(昭通) 시의 한 도로 위 차량에서 아기가 바깥으로 떨어졌다.
당시 아기는 신호를 받고 차가 출발하면서 열린 뒷문으로 떨어졌다. 내동댕이쳐진 아기는 힘없이 떠나는 차를 봤고, 뒤에서 따라온 차는 곧바로 아기를 치고 말았다.
사고사실을 알아챈 앞 차량 운전자는 얼른 내려 뒤로 물러나라고 손짓했다. 도로 CCTV 영상은 차량 아래를 들여다보는 아기 가족들의 모습으로 끝이 난다.
아기는 병원에 옮겨졌을 것으로 추측되나 그 후의 일은 알려진 내용이 없다. 운전자가 뒤차 운전자를 경찰에 신고했는지도 알 수 없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경찰에 접수된 내용이 없기 때문이라고 인민망은 전했다.
사고 사실은 경찰이 도로 CCTV 영상을 최근 돌려보던 중 뒤늦게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호 대기 후 출발한 차량에서 아기가 떨어진 사고는 한 달 전쯤에도 있었다.
지난달 1일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장쑤(江蘇) 성 쑤저우(蘇州)의 한 도로에서 승합차 밖으로 아기가 떨어졌다.
차량은 신호를 받고 출발한 상태였으며, 떨어진 아기는 자신을 버리고 차가 출발하자 뒤뚱거리며 쫓아가려 했다. 열린 문으로 나타난 아기가 차량을 따라가는 황당한 광경은 뒤에 서 있던 다른 승용차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아기를 태운 뒤차 운전자는 재빨리 앞차를 쫓아가 사고 사실을 알렸다. 아기는 두 살이며, 운전자는 아기의 할아버지로 밝혀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중국 인민망·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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