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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개 혼자 남겨둔 주인이 붙여놓은 쪽지

입력 : 2016-05-30 16:21:18 수정 : 2016-05-30 16: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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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 개를 보면 걱정이 되게 마련이다. 거기에다 뜨거운 햇볕 아래 주차된 차 안이라면 자칫 개의 생명도 위험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선 차 안에 갇혀있는 개를 구하기 위해 유리창을 깨부수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

이런 상황을 우려했는지 차 안에 반려견을 혼자 두고 자리를 뜬 주인이 써놓은 쪽지가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속에는 창문이 굳게 닫힌 검은 차 안에 커다란 갈색 개가 앉아있다. ‘개가 괜찮으려나’ 걱정되는 순간 창문 유리 틈에 끼워놓은 쪽지가 눈에 들어온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발 차 유리를 부수지 마세요. 에어컨이 켜져 있고, 안에 마실 물도 있으며, 우리 개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있습니다’

내용만 보자면 개는 주인이 해줄 수 있는 최상의 보호를 받고 있어 보인다. 차 밖에서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는 행인보다 쾌적한 상태일 수 있다. 차 파손을 우려한 주인의 재치있는 쪽지에 사람들은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이 사진은 트위터리안 @fioses가 게재한 후 현재 8만 명이 넘는 사람이 ‘좋아요’를 눌렀고 5만 회 이상 리트윗됐다.

다행히 해당 사진속 개는 안전해 보이지만, 그렇다 해도 개를 차 안에 혼자 두는 건 위험하다. 영국 동물보호단체 RSPCA 측은 “개별 상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일반화해 말하긴 어렵다”며 “다만 목격자가 보기에 개가 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것으로 여겨진다면 이에 따른 조치는 분명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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