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경남 지역 실업률은 3.6%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1.0%포인트 상승했다. 7월 기준 볼 때 울산 실업률은 2009년 4.5% 이후 최고이며, 경남은 1999년 5.3%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울산·경남 지역 실업률 급증은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운업계가 밀집한 경남과 울산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점차 실업률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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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고용률은 61.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청년실업률은 9.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0.7%로 나타났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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