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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남 실업률 급증… 구조조정 후폭풍 현실화

입력 : 2016-08-10 19:06:57 수정 : 2016-08-10 19: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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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고용동향’ 지난달 울산과 경남 지역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대란’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실업률은 3.9%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경남 지역 실업률은 3.6%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1.0%포인트 상승했다. 7월 기준 볼 때 울산 실업률은 2009년 4.5% 이후 최고이며, 경남은 1999년 5.3%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울산·경남 지역 실업률 급증은 조선·해운업계 구조조정에 따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해운업계가 밀집한 경남과 울산은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점차 실업률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국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는 2660만3000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만8000명 늘어났다. 취업자 증가수는 지난 6월 35만4000명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30만명대로 회복했지만 7월 들어 다시 20만명대로 돌아섰다. 이는 제조업 분야 취업자가 1년 전보다 6만5000명 줄어든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1000명 감소한 이후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체 고용률은 61.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고, 청년실업률은 9.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은 10.7%로 나타났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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