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청정지역’ 안산이 아껴온 고잔신도시 마지막 자리에서 10년의 기다림 끝에 매머드급 ‘자이’ 타운이 들어선다. GS건설은 다음달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7번지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주거·상업·문화가 결합한 7628가구 규모의 복합도시로 들어서는 데다 안산 최고층, 최대 규모 등 상징성까지 더해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에 분양하는 1단계 사업은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6개동, 총 4283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3728가구, 오피스텔은 555실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 276가구 △72㎡ 170가구 △84㎡ 2809가구 △101㎡ 360가구를 비롯해 △68~95㎡의 T-하우스 100가구와 △125~140㎡의 PH-하우스 13가구 등 특색 있는 설계가 적용됐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 100실 △54㎡(주거용) 455실이다.
그랑시티자이는 수도권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단일 브랜드 복합단지다. 또 GS건설의 안산 첫 진출작인 데다 최고층에 최대 규모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더욱이 안산은 경기도 지방자치단체 중 미분양이 매우 적은 곳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안산시 미분양 가구수는 5가구에 불과하다.
미분양이 극히 적은 이유는 8월 인구 기준 경기도 6위의 대도시인데도 안산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산시의 10년 초과 아파트 비중도 총 입주가구수 대비 약 91%일 정도로 높다.
이 같은 이유로 그랑시티자이에 대한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거운 수준이라고 한다. 정식 견본주택 오픈을 앞두고 운영 중인 분양홍보관에는 일 평균 방문객 수만 300명이 넘어서고 있고, 청약에 관심을 갖고 오는 문의전화는 500건 이상이다. 홈페이지는 개설 이래 일 평균 접속건수만 1만여건에 달한다. 정명기 분양소장은 “안산지역에서도 가장 선호되는 고잔신도시권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단지 자체도 주거·상업·문화를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복합단지로 만들어지다 보니 새로운 생활을 기대하는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실제 분양홍보관을 방문하는 지역 및 광역 거주자들의 상당수도 청약 방법이나 조건 등에 대해 물어보는 등 구입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산=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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