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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한국범죄피해자 인권대회 열려

입력 : 2016-11-27 13:42:31 수정 : 2016-11-27 13: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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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대구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곽성호 이사장(국민포장 수상), 부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구정회 이사장(대통령표창 수상), 충남 홍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최헌숙 이사장(대통령표창 수상). 법무부 제공
대구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곽성호 이사장은 2008년부터 무려 8년 11개월 동안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피해자별 데이터 베이스 구축 등 피해자 지원 관리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고, 신속하고 종합적인 피해자지원 체계 구축에 앞장섰다. 곽 이사장은 매년 연말 범죄 피해자와 가족을 위한 ‘희망을 여는 사랑의 한마당’ 송년의 밤 행사, 가정생필품 전달 행사 및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실시하는 등 몸소 나눔을 실천해왔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 봉사단을 창단하여 피해 청소년에 대한 106회의 멘토링을 통해 심리안정 및 학업지원을 도모했다. 피해사건에 대한 법정 모니터링도 3646회나 실시해 재판 진행 상황을 피해자에게 알려줬다. 투명한 법인 회계시스템 및 효율적인 행정처리 절차를 도입함으로써 대구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전국 최우수센터로 발전시켰다.

부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구정회 이사장은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치는데 앞장서고 있다. 구 이사장은 부산시내 4개 대학 80여명으로 구성된 범죄피해자인권지킴이단을 운용하여 피해자에 대한 1대1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범죄피해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해왔다. 상황에 맞는 종합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피해자의 조속한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그의 지원을 받은 이들 중에는 2011년 ‘아덴만의 여명’ 작전으로 유명해진 삼호쥬얼리 해적사건 피해자도 있다.

충남 홍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최헌숙 이사장은 2006년 8월 설립 당시부터 10여년간 상담위원장, 이사로 봉직했다. 최 이사장은 범죄피해자와 그 가족의 피해 회복을 위해 회원 80여명과 한마음이 되어 허름한 피해자 가옥을 대상으로 도배, 장판, 전기, 가스 등 청소에 이르기까지 ‘사랑의 집수리’ 100호 사업추진 계획을 창안했다. 그간 28가구 72명의 피해자들이 회복를 빨리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관내에 대지 330㎡(약 100평) 규모의 지원시설도 건립해 그동안 피해자 17명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법무부는 지난 25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와 공동으로 제9회 한국범죄피해자 인권대회를 열어 곽 이사장에게 국민포장을, 구 이사장과 최 이사장에게 대통령표창을 각각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범죄피해자 인권대회는 범죄피해자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관계자들의 사기 진작과 역량 결집을 위한 행사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재 법무차관,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지원 연합회장, 백종헌 부산시의회 의장 등 7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대회는 특별히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 열어 범죄피해를 주제로 하는 영화를 함께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우수 지원 사례 소개와 피해자 극복 수기 발표를 들으며 범죄피해자들이 겪는 아픔을 공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이 차관이 대목한 기념사에서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자원봉사자들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범죄피해자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고자 했던 처음의 각오를 잃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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